국내 의료진이 요추 교정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진단법을 개발해 척추측만증 수술 가이드라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18일 척추센터 신경외과 현승재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요추고정을 최소화할 수 있는 청소년 특발성 척추측만증 진단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Nuerospine' 저널(IF=3.492)에 발표됐다.
소아청소년기 척추측만증은 대부분 특정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으로 40도에서 50도가 넘으면 자연적 치료가 어려워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한다.
척추측만증 수술은 변형이 일어난 범위의 척추 마디마디 나사를 삽입한 후 각 나사에 금속봉을 이어 척추가 더 휘어지지 않도록 지탱하고 최종적으로 정상 각도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법이다.
현승재 교수팀은 직립 상태로 검사를 받던 기존 방식에 누운 상태로 검사받고 이를 골격 성장 정도와 측면 변형 종류, 관절의 유연성과 디스크 퇴행 정도와 함께 종합적으로 고려해 척추 분절(마디) 하나 혹은 두개를 적게 고정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다.
누운 상태에서 영상검사를 실시하면 수술 최하단부를 설정하는 신체의 중심선과 만나게 되는 마디가 한 두 개 위로 올라가는 경우가 있는데 기존 방식보다 수술 범위를 한 두 마디 줄일 수 있게 된다.
분당서울대병원 척추센터에서 청소년 특발성 척추측만증 수술을 받은 환자 57명의 데이터를 장기 분석한 결과, 연구팀이 고안한 방식으로 한두 마디 범위를 줄여 수술 받은 환자군과 기존 환자군의 수술 후 6개월, 1년, 2년 예후에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측만증학회-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합동 컨퍼런스에서 발표되며 학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승재 교수는 "직립 시와 누운 상태에서 척추 유연성 등을 면밀히 분석할 시 많은 경우에서 요추 운동 분절의 고정을 최소화하면서 성공적으로 수술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면서 "10대에서 수술 받은 환아들이 수술 후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고정 범위를 한 마디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현 교수는 "수술 후 일상생활과 스포트 활동 등을 충분히 수행할 수 이는 수준까지 발전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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