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요추간판탈출증) 환자에게 내시경을 이용한 측방(옆구리) 접근술이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인다고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 신경외과 박춘근·김동현 교수팀은 25명의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측방(옆구리) 경유 내시경하 디스크제거술을 시행해 약 6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92%의 수술 치료효과를 보였다고 7일 밝혔다.
기존의 허리디스크 치료법은 비침습적 시술로서 후측방(허리 뒷부분) 접근 내시경하 디스크제거술(이하 ‘후측방 접근술)과 침습적 시술법인 피부절개하 디스크제거술(이하 ’피부절개술)이 주로 이용됐다.
후측방(허리 뒷부분) 접근술은 시술 후 1~2일 이내에 퇴원하고 조기에 일상생활에 복귀하는 장점이 있으나 40세 이하의 젊은 환자에만 시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러한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박춘근 교수팀은 후측방 접근술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측방접근술을 도입하여 노인층 뿐 아니라 디스크의 돌출 양상과 무관하게 허리 디스크를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박 교수팀이 시술한 환자의 연령은 21~59세로 평균 41세로 디스크의 돌출 형태는 중앙 후방 돌출 3예를 포함한 25예에서 이 시술 시행되었는데 후측방 돌출은 2예 뿐이었다.
박춘근 교수는 "신 치료법은 환자의 연령이나 디스크의 돌출 양상과 관계없이 성공적임을 통계학적으로 입증되어 환자의 치료 만족도를 높이는 새로운 시술법으로 자리매길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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