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학술
  • 학술대회

진행성간암 생존율 2.5배 향상

박진규
발행날짜: 2004-10-19 11:15:01

연세의대 성진실 교수팀, 간동맥색전술 방사선치료 병행

예후가 나쁜 진행성 간암의 종양을 축소시키고 생존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새 치료법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연세대 의대 성진실교수(영동 방사선종양학)팀은 최근 미국 아틀란타에서 열린 ASTRO(American Society for Therapeutic Radiology and Oncology) 학술대회에서 "간암의 보편적인 치료법인 ‘간동맥 항암 색전술’이 진행성성 간암에서는 잦은 재발 및 낮은 생존율을 나타낸다"며 "간동맥 색전술과 함께 3차원 정밀 방사선 치료를 병행해 종양의 크기를 축소시키고 생존율도 2.5배 향상시켰다"고 발표했다.

간암은 수술을 비롯한 여러 치료법들이 소개되어 있으나 실제적으로 이러한 근치적 치료가 적용 가능한 예는 매우 한정되어 있다.

그 이유로는 첫째, 진단이 늦거나 둘째, 특히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경우, 동반되어 있는 만성 간염, 간경변증 등으로 인하여 간 자체가 이런 치료를 감당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진행성 간암의 경우 주로 간동맥을 차단해 종양을 괴사시키는 항암 색전술을 시도하고 있으나 실제로 이 치료법은 종양의 크기가 3cm 이내여야 완전한 괴사가 가능하고, 그 이상이면 불완전한 치료로서 잦은 재발과 저조한 생존율로 이어진다.

연세의대 성진실 교수팀은 이런 진행성 간암에서 ‘간동맥 항암색전술’을 시행한 후, 추가적으로 ‘3차원 정밀방사선치료’를 시행했고 그 결과 종양괴사율을 높이고 생존율을 2배 이상 향상시켰다.

5cm이상의 종양을 가진 환자 105명 중 간동맥 항암색전술의 효과가 불완전한 73명을 대상으로, 이들 중 방사선 치료를 병행한 군 38명은 2년 생존율이 36%로서 방사선 치료를 안한 군 35명의 생존율 14% 보다 약 2.5배의 생존율 증가를 나타냈다.

이는 종양의 크기가 커질수록 차이가 뚜렷해져서 8cm이상의 종양의 경우, 방사선치료를 안한 경우는 2년 생존자가 없었던 것에 비하여(0%), 방사선 치료군에서는 50%의 생존율을 보여 방사선치료가 생존율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을 확연히 보여주었다.

성진실 교수 팀은 90년대 초부터 방사선 치료를 간암에 적용하여 왔으며, 이 분야에서 이미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아 종양학의 주요 국제교과서에 매년 인용이 되어오고 있으며, 방사선 종양학분야의 최고 권위잡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Radiation Oncology Biology Physics에 국내 유일한 editorial board로서 또한 Clinical Cancer Research,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작년 11월, 금년 3월에는 각각 Pennsylvania 대학, M.D.Anderson 암센터에서 초청강연을 행한 바 있다. 최근에는 자기공명촬영이나 양전자단층촬영으로 종양의 활성도에 따른 생물학적 영상을 얻어, 이를 3차원 입체방사선치료에 접목하는, 다차원적 방사선치료도 시행하고 있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