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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셋, 바이옥스 시장철수 미리 했었어야

윤현세
발행날짜: 2004-11-07 16:26:36

4년 전 심장부작용 우려 이미 발견돼

머크의 골관절염약 바이옥스(Vioxx)는 시장철수되기 4년 전 심장 부작용이 발견됐을 때 시장철수해야 했었다는 내용이 'Lancet'誌에 실렸다.

세계적인 명성의 의학저널인 Lancet誌에 이런 내용이 발표됨에 따라 바이옥스 손해배상 청구소송 3백여건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Lancet誌에 발표된 내용에 의하면 스위스의 베른 대학 연구진은 2000년 말에 동일 수준의 심장 부작용 위험을 발견했고 18개월 전에 이런 결과를 발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옥스의 성분은 로페콕시브(rofecoxib). 시장철수되기 전에는 세계에서 2번째로 자주 처방됐던 진통제로 작년 매출액만해도 25억불이었다.

베른 대학의 매티아스 에거 교수는 “2000년 말에 바이옥스의 심장 부작용 위험이 충분히 드러나 시장철수 여부에 대한 토론을 불러 일으켰었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이런 내용이 원고의 주장의 강화시켜 최종 판결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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