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한국인공장기센터(소장·선경)는 최근 고려대 안암병원 8층 대강당에서 선경 소장, 흉부외과 김형묵 명예교수, 서울대병원 의공학과 민병구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T-PLS(체외박동형 생명구조장치)의 임상적용 경험’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T-PLS란 심장마비 환자에게 심장과 똑같은 방식으로 몸 밖에서 산소와 혈액을 공급하는 체외 박동형 혈액펌프 장치다.
T-PLS를 이용한 임상적용결과의 의학적 적용범위에 대한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 선경 소장은 ‘T-PLS의 개발과정 및 역사’를, 고려대 안산병원 흉부외과 신재승 교수는 ‘안산병원에서의 T-PLS 임상경험’을 발표했다.
이어 서울대병원 의공학과 민병구 교수가 ‘T-PLS의 공학적인 측면’을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서길준 교수가 ‘심장병저지하의 저체온법/ T-PLS 적용’ 등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선경 소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앞으로 심장질환 이외의 음독환자 등 혈액펌프가 요구되는 다양한 상황에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또 소아 심장병 시술 및 급성폐부전 등 혈액펌프가 필수적인 질환에도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고 언급했다.
이와 같은 기능을 가진 다기능 혈액펌프는 다양한 심장질환 적용뿐만 아니라 의료비용 절감 과 환자 생존률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고려대 안산병원 흉부외과 신재승 교수팀은 최근 이 T-PLS를 이용한 후 검사와 수술을 통해 2명 환자의 심장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킨 바 있다.
한편, 이날 소개된 T-PLS는 고려대 안암병원 흉부외과 선경교수팀과 서울대 의대 의공학과 민병구 교수팀에 의해 개발돼 국산 혈액펌프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KFDA)의 품목 및 판매승인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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