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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약 ‘비라뮨’ 치명적 간손상 위험

윤현세
발행날짜: 2005-01-21 20:54:52

태아 에이즈 예방 1회 사용은 무방

FDA는 베링거 인겔하임의 에이즈 치료제인 비라뮨(Viramune)에 대해 치명적인 간손상 위험을 경고했다.

FDA는 비라뮨을 처방하기에 앞서 혜택과 위험을 고려해야 하지만 모체에서 태아로 에이즈가 전염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1회 투여하는 경우에는 심각한 간손상이나 사망이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가장 간손상의 위험이 높은 환자는 CD4 세포 수가 더 많은 환자나 여성이나 이런 위험에도 불구하고 핵심적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라뮨의 성분은 네비라핀(nevirapine). 에이즈 칵테일 요법에 사용되는 약물 중 하나다.

부시 행정부의 에이즈 확산방지정책의 일환으로서 비라뮨을 아프리카 국가에 배포해왔다.

그러나 최근 비라뮨의 안전성과 관련한 논란이 아프리카에서 일어나 남아프리카 국회는 미국 정부가 베링거 인겔하임과 공모하여 비라뮨의 부작용을 은폐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해고된 한 과학자가 우간다에서 시행한 비라뮨 임상이 결함이 많다는 주장을 제기한 바 있다.

국립보건원은 이런 주장은 거짓이며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 태아의 생명이 오히려 위험해질 것이라고 반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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