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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마라, 유방암 재발위험 19% 낮춰

정인옥
발행날짜: 2005-01-29 10:43:28

8,000여명 대상, 전이 위험 27% 감소

노바티스의 유방암 치료제 페마라(성분명:레트로졸)가 폐경 후 조기유방암 표준치료요법인 타목시펜에 비해 유방암 재발 위험을 무려19%나 더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또한 페마라는 신체 다른 부위로 유방암이 전이(원격 전이) 될 위험을 타목시펜에 비해 27%나 더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스위스에서 열린 제 9회 조기유방암 일차 요법 국제 컨퍼런스 (Primary Therapy of Early Breast Cancer 9th International Conference)에서는 타목시펜과 페마라를 직접 비교한 최종 분석자료가 발표됐으며 8,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는 추적기간 26개월 만에 나온 수치라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 페마라는 특히 재발 가능성이 높은 림프절 양성 유방암 환자(암 진단시에 이미 림프절 암전이가 있었던 환자)나 이전에 화학요법을 받은 고위험군 유방암 환자에게서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임상연구를 주도한 스위스의 비아트 티를리만(Beat Thurlimann, 이스턴 스위스 조기 유방암센터) 박사는 “유방암과 싸우는 여성들의 가장 큰 두려움은 유방암의 재발”이라며, “대규모로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페마라는 타목시펜과 비교해 더 많은 여성들을 암으로부터 자유롭게 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강남성모병원 유방암센터 정상설 교수(한국유방암학회장)는 “우리나라 유방암 환자들은 서구에 비해 발병 연령이 낮은 것이 특징”이라며 “발병 연령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재발 위험에 오래 노출될 수 이 있다는 것인데, 이번 연구 발표처럼 재발률을 낮추는 좋은 치료법이 계속 적용되고 있어 유방암 환자들에게 희소식을 전하고 있다 “고 이번 임상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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