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서비스산업의 발전이 의약품-의료기기 발전 효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수입유발로 연결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연구원 이재희 연구위원이 월간 KIET산업경제를 통해 최근 발표한 ‘세계의료시장 변화와 의료산업의 진로’에 따르면 의료서비스 산업 1단위 추가 생산이 유발하는 국내 의약품 생산은 0.259, 의료기기생산은 0.005 단위로 매우 낮았다.
반면 수입은 의약품 0.039, 의료기기 0.01 단위가 수입돼 의료서비스 생산증대가 국내 의약품이나 의료기기 생산으로 연결되지 않고 상당부분 수입유발로 연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의료기기의 경우 국내 생산보다 수입유발 효과가 더 컸다.
이같은 결과는 의료산업 내 밀접한 연관관계에도 불구 의약품이나 의료기기 산업의 전반적인 수준이 의료서비스 산업의 발전을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의료서비스는 선진국 대비 76%의 경쟁력을 보이고 특히 성형외과·안과·피부과 등은 비보험 비중이 큰 분야는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 반면 제약은 선진국대비 50~60%, 의료기기는 52.7%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의약품과 의료기기는 의료인들의 의료서비스 공급시 중간 투입요소로 사용되는 비중이 높게나타났으며 한국은행은 2000년 산업연관표에 따르면 의약품의 경우 총생산량의 75.11%를, 의료기기의 경우 56.92%를 의료서비스 산업에서 수요한 높은 연관성과 관련 해서도 생산유발 효과가 미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분석자료에서 이재의 연구위원은 이같은 분석을 기초로 국내 외국병원의 진출 허용과 함께 국내 의료기관의 해외진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원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류열풍을 의료관광 붐으로 연결시키는 지원 역시 필요하다며 지역의사회와 자치단체, 여행사가 협력해 병원에서의 입국관련 행정서비스의 원스톱 제공 등 정책지원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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