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의대 길병원은 만성 퇴행성 디스크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보다 편안하게 통증을 줄이고 어느 정도 기능복원을 노릴 수 있는 ‘연성인공척추디스크 수핵 삽입술’을 최근 도입했다.
기존 시술은 금속형 삽입 cage와 금속나사못을 이용한 고정융합술(Spinal fusion)로서 병변 부위가 안정되고 통증이 경감되는 장점은 있으나 인체고유의 분절동작이 제한되고 척추구조 및 척추구성부문이 퇴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미국의 저명한 신경외과 전문의인 Charles D ray박사가 개발한 시술이 바로 건강한 디스크수핵과 같은 기능을 하는 이식장치인 ‘PDN’(인공디스크수핵 : Prosthetic Disc Nucleus)이다.
병원측은 “PDN은 다리 통증을 수반하거나 수반하지 않는 요통으로 발현된 DDD(만성퇴행성 디스크질환)에 적용되며, 요통에 대한 보존적 요법에도 효과가 없는 환자들이 주 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또 ‘PDN은 전체 디스크를 제거하는 대신 문제가 되는 디스크 수핵만을 제거하고 그 공간에 인공디스크 수핵을 채워넣음으로써 최소한의 상처를 통해 시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우경교수는 “시술 시 환자의 뼈나 인공뼈를 잘게 부수어 채워넣어 이식정도를 유용하게 하는 본그라프트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환자에게 유리한 점”이라고 밝히며 “딱딱한 상태의 PDN을 삽입하면 4,5시간 후 물질이 팽창, 24시간이 지나면 디스크 수핵과 같은 성질을 띄게 되며, 환자의 적정 디스크 높이에 맞게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1996년 본격 시술 이후 전세계적으로 지금까지 1000례가 넘게 시술된 연성 인공 척추디스크 수핵 삽입술의 성공률은 9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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