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한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안과의 80% 이상이 진료비 청구액의 중상위권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연세대 보건정책관리연구소가 의원급 과목별 청구진료비와 조정액률을 상·중·하로 나눠 조사한 결과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안과는 각각 92.6%와 86.1%, 86%가 청구 진료비 금액이 중상위에 속했다.
정형외과는 모니터링 대상기관 458곳 중 281곳(67.5%)이 청구 진료비 상위권에 속했고, 143곳(29.3%)이 중위권에 포함됐다. 반면 하위권에 속한 곳은 34곳(7.4%)에 불과했다.
신경외과는 136곳 중 64곳(47.1%)이 상위권에, 53곳(39%)이 중위권에 속했으며 19곳(14%)만이 하위권에 속했다. 안과 역시 335곳 중 155곳(46.3%)이 상위권에, 133곳(39.7%)이 중위권에, 47곳(14%)이 하위권이었다.
이들 과는 진료비 수입이 많은 만큼 조정률도 높았다. 조정률이 높다는 것은 삭감당한 금액이 많다는 것. 정형외과의 67.5%, 신경외과의 62.5%가 조정률 상위권이었지만 하위권에 속하는 곳은 각각 3.3%, 5.9%에 불과했다.
일반과, 소아과, 가정의학, 산부인과 중하위권에 집중
반면 일반과, 가정의학과, 소아과, 산부인과 등은 진료비 청구액이 중하위권에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일반과는 상위권이 279곳(18.4%)인데 반해 중위권은 762곳(50.3%), 하위권은 474곳(31.3%)로 중하위권의 비율이 높았다. 소아과 역시 상위권이 12.2%인 반면 중위권은 58.5%, 하위권은 29%였다.
가정의학과 역시 9.8%만이 상위 진료비 청구 기관이었으면서 23.2%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산부인과는 청구진료비 하위권에 속하는 곳이 63.6%인 반면 중·상위권은 각각 21.4%, 14.9%에 불과해 진료비 수입이 하향 평준화 경향을 보였다.
조정률은 일반과의 경우 상위권이 37.6%, 하위권이 14.4%로 청구 진료비도 적은데다 삭감당하는 진료비도 많았다.
산부인과는 조정률 상위권이 16.2%인 반면 하위권은 30.2%였으며, 소아과 역시 조정률 하위권이 37.5%로 삭감폭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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