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환자를 대상으로 폐암치료제 ‘이레사’를 임상시험한 결과 동양인이 서양인보다 생존기간이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미국암학회에서 동양인 말기 폐암환자에게 폐암치료제 ‘이레사’를 투여할 결과 평균 생존기간이 9개월 연장해 위약을 복용한 그룹보다 4개월 더 더 생존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서양인을 포함한 비흡연 폐암 환자 375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에서는 이레사 복용그룹(8개월)의 평균 생존기간이 위약 복용그룹(6개월)에 비해 2개월 이상 긴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동•서양을 구분하지 않고 `진행성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는 이레사 투약그룹와 위약 투약그룹 간 생존기간에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에 앞서 국내에서도 서울대병원 내과 허대석 교수팀이 이레사를 복용한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의 23.3%가 이레사에 반응했다는 보고를 한 적이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는 "이번 임상연구는 1, 2차 화학요법 치료에 실패한 폐암 환자에게 이레사를 단독 처방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면서 "서양인 폐암환자의 경우비흡연자의 생존기간 연장효과가 나타나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동양인에 대한 효과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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