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동실을 이용하는 산모
"커튼 다 걷고 모자동실로 업그레이드!!"
신생아 학대사진 파문으로 의료계가 홍역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일부 산부인과에서는 산모 유치를 위해 신생아실 유리창을 개방하고 모자동실을 마련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어 주목된다.
신생아 학대사건에 대한 산모들의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 한 치의 의혹도 없게끔 변모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 M산부인과는 최근 출산 후 산모와 신생아 인큐베이터를 따로 관리했던 시스템을 전면 개편, 산모와 아기가 함께 안정을 취하는 모자동실로 개축에 돌입했다.
강남 B산부인과 전문병원은 신생아실에 각 인큐베이터마다 CCTV를 설치, 아기의 모습을 부모들이 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되는 동영상으로 24시간 관찰할 수 있게끔 했다.
분당에 위치한 A산부인과 역시 이번 학대 파문으로 산모들의 병원 기피현상이 만연될 것을 우려, 직원 선언문을 발표하고 신생아실 유리창 커튼을 모두 제거하는 등 신뢰성 제고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산부인과의 이러한 움직임은 산모들이 이번 파문으로 인해 신생아실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고 출산병원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산모 S씨는 "기일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번 사건으로 병원가기가 불안해 졌다"며 "신생아실 시설 등을 둘러보고 있는데 폐쇄된 곳은 좀처럼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산모들의 불안감은 출산을 준비하고 있는 산모들의 커뮤니티인 '임신과 육아' 까페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해당 까페에서는 모자동실이 있는 병원이나 동영상 감시 카메라가 있는 병원의 리스트를 파악해 산모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산부인과 내부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출산 환자가 많아도 수가가 낮아 무리한 투자로 병원 운영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부담감도 적지 않다.
경기도 M산부인과 원장은 "최근 파문으로 산모들의 모자동실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의료기관이 신뢰를 잃으면 잃을수록 그에 대한 댓가는 더 클 수 밖에 없다"고 개축비용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B산부인과 병원 관계자는 "CCTV를 통해 산모들이 아기를 인터넷으로 24시간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동영상 스트리밍 서버 등 비용이 좀 들지만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의혹의 소지를 완전히 제거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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