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에 이어 연세의대도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에 대해 최종적으로 반대 입장을 확인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의료계에서는 서울 주요 5개 의대의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이 사실상 모두 불가능해진 것이 아니냐 하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서울의대의 한 교수는 “5개 의대 학장들이 만난 자리에서는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에 대해 찬반 의견이 분분했지만 일단 의견을 모아보기로 했다"며 "연세의대까지 반대하기로 해 사실상 나머지 의대들도 어렵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들 5개 의대 학장들은 지난 18일 회동해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대안과 보안책을 마련해 교육부에 요청키로 합의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일부 의대에서는 오랜 시간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을 준비해온 점과 집단적 전환 거부 의사 표명에 대한 실질적 명분을 들어 전환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가톨릭의대의 한 교수는 “학장의 의지가 아무리 강해도 많은 교수들이 전환을 반대하거나 주요 의대가 거부를 한다면 혼자 전환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연세의대가 반대입장을 표명한 상황에서 더 이상 명분을 세우기 어려워질 수 있지 않겠느냐”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이들 5개 의대학장들이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을 위해 어떤 대안과 보완책을 제시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개 의대학장은 오는 26일 열리는 의학교육학회 학술대회의 의대학장협의회 회의에서 의견을 모아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시 보완책을 발표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대안들은 대학원 졸업생의 병역기간을 단축해 주거나 장학금 지급을 확대하는 것, 의학전문대학원 인가 기준 마련,사립대 의대 지원 등이다.
서울의대의 한 교수는 “현재 5개 의대의 교수들이 함께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시 필요한 보완점에 대해 함께 머리를 모으고 있는 상태”라며 “보완책이 마련되면 교육부에 제출해 수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각 대학별로 보완책으로 제시하고 있는 사안들이 차이가 있어 하나로 모으는데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하지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보완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대의대 한 교수도 "현재 대부분이 전환에 반대하고 있으나 각 의대의 실리가 보장되는 쪽으로 보완책이 마련된다면 반대 입장의 교수들을 설득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보다 신중하게 처리해야 할 문제"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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