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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클리닉, 의료계-주사·한의계-한약 격돌

주경준
발행날짜: 2005-06-15 12:31:01

부작용 적은 지방분해주사·한방다이어트 관심높아

의약품 처방과 지방흡입술 등보다 환자에게 부작용 부담이 적은 지방분해주사가 환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한방다이어트 열풍을 잠재우고 있다.

15일 개원가에 따르면 비만클리닉 운영관련 시설투자부담과 부작용 우려가 적은 메조테라피와 지방분해주사를 활용한 의원들이 올 봄 비만치료 시장에 강자로 부상하면서 한약과 침을 중심으로 한 한방다이어트와 경쟁에서 우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3월부터 6월까지는 성형 비수기인 반면 봄철은 비만클리닉이 기지개를 펴는 계절로 올해는 메조테라피 등 지방분해주사가 인기를 끌면서 다소나마 개원가 불황에 숨통을 텄다.

저출산 영향으로 불황극복의 돌파구를 찾던 산부인과 의원 등이 비만클릭닉 시장에 본격적으로 가세하면서 지방분해주사시장이 급속 성장하게 됐다는게 개원가의 분석이다.

또 비만치료를 위해 부작용 등의 부담을 안고 집중적인 치료를 받기 위해 의원을 방문한다는 환자들의 인식이 편리한 치료가 가능한 지방흡입주사로 인해 그 문턱이 낮췄졌다는 견해다.

그러나 치료비용은 치료부위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경쟁이 늘면서 올해초 3개월 치료에 100만원 정도 공식이 무너져 한달 20만원 전후로 치료비가 낮아졌다.

경기도의 E산부인과 원장은 “지난해 말 지방분해주사만으로 비만클리닉 개설 줄어든 환자로 인한 경영에 다소나마 도움이 됐다” 고 말했다. 다만 “워낙 비만클리닉이 많아 경쟁이 심한 편으로 치료비용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방분해주사는 1주일 1~2회 부위별 시술이 진행되고 선택적 치료가 가능하고 잦은 의원 방문치료의 부담이 적다는 점이 장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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