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의대는 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대학 을지관 2층 임상수기센터에서 의학과 4년생 전원을 대상으로 임상수행평가를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OSCE(객관구조화진료시험)와 CPX(진료수행시험)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이번 임상 수행평가는 환자에게 있을 수 있는 상황을 표준화해 여러 개의 방마다 설정해 놓은 후 수험자가 각 방을 돌며 주어진 임상상황에 대해 스스로 판단하고 환자에 대응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방법이다.
을지의대는 지난 학기부터 서브인턴제 등을 통해 졸업 후 즉시 임상에 투입되더라도 임상의사로서 제몫을 다 할 수 있도록 기초적인 환자 진료 능력 및 태도 숙지를 위한 실습 위주의 교육을 실시해 왔다.
김용일 총장은 “의학교육의 본질은 본래 지식, 수기, 태도 등 3개 영역의 균형적인 교육을 추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나라 의학교육은 지식 중심, 그것도 암기 위주의 필기시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총장은 “이번 임상수행평가는 이 세 가지 중 수기와 태도를 평가하고 교육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며, 이런 노력들을 통해 앞으로 을지의대가 능력있는 임상의사를 육성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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