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료계에서 중국의 신뢰도가 또 다시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개국의 의학교류를 위한 이른바 ‘베세도’(베이징-서울-도쿄) 라인이 중국측의 결례로 단절될 위기에 봉착한 것이다.
최근 서울의대(학장 왕규창)에 따르면, 매년 열리던 일본 동경의대와 중국 북경의대 등 3개국 국립의대 보직자와 교수들이 참가하는 학술대회가 올해 무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베세토’ 학술대회는 기존 서울의대와 동경의대간 연례적인 학술대회를 이종욱 前학장시절 중국측이 참여의사를 전달하면서 확대된 것으로 3개국에서 순회하며 개최해온 행사이다.
지난해 일본 동경의대에 이어 올해 서울의대에서 행사가 열리기로 예정되었으나 현재까지 중국측의 아무런 이유도 없이 연락이 두절돼 행사 자체가 취소됐다는 것.
그동안 베세토 대회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대표 의대간 정보교환과 친목도모 등 아시아 의학 강대국간 유대강화의 상징으로 일컬어져 왔으나, 이번 중국측의 일탈(?) 행위로 그동안의 성과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측의 이번 행위는 국가별 유수 국립의대간 학술대회라는 외교적 관례와 각 대학의 인지도를 감안하더라도 예의에 어긋나며 그동안의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는 어처구니없는 처사라는 지적이다.
서울의대 한 교수는 “필요할 때면 도와달라고 하더니 갑자기 연락이 두절돼 정말 이해하기 힘든 국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납득할 수 있는 답변이 제시되지 않는 한 내년부터 중국을 배제하고 한국과 일본간의 교류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교수는 “얼마전까지 의료계에서 대중국 진출이 붐을 형성했지만 성공한 경우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언급하고 “아무런 통보와 양해도 없이 국가간 행사에 불참하는 것 자체가 중국의 속성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셈”이라며 외교적 관례에 벗어난 중국측의 태도에 불쾌감을 표했다.
중국의 잠재가능성과 별도로 한국 의학계에서 느끼는 중국은 현재 신용불량국으로 규정돼 국가적 신뢰에도 심각한 손상을 입고 있는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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