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의 선택적 항암작용으로 여러 고형암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아바스틴(Avastin)'에 대한 난소암 임상에서 중증 위장관 부작용 발생률이 예상보다 높아 임상이 중단됐다.
아바스틴의 개발사인 지넨테크(Genentech)의 발표에 의하면 아바스틴이 투여된 난소암 환자 44명 중 5명에서 위장관 천공이 발생, 이번 임상중단을 결정하게 됐다는 것.
현재 아바스틴은 결장암 치료제로 FDA가 승인되어 있는데 승인될 당시에도 위장관 천공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었다.
그러나 결장암 임상에서는 위장관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결장암 환자의 경우 이미 위장관질환이 내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론되어 이런 문제가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었다.
이번에 제기된 문제는 위장관질환 내재가능성이 별로 없는 난소암 환자에서 이런 부작용이 발견됐다는 것.
이번 임상을 진행했던 기관 중 하나인 메모리얼 슬론-케터링 암센토의 데이빗 스피리그즈 박사는 아바스틴이 위장관 천공을 일으키는 원인은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아바스틴의 효과가 위장관에도 여파를 미쳐 그 부위의 세포를 사멸시켜 천공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했다.
아바스틴은 종양 부위의 혈액공급을 차단하여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새로운 기전의 약물로 일부 의사들은 유망한 효과를 예상하여 오프라벨 용법으로 여러 암에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지넨테크는 이번 임상 결과와는 별도로 초기 난소암과 기타 다른 암에 대해 임상을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임상에 참여한 난소암 환자는 이전에 다른 화학요법으로 치료를 시도했던 진행성 난소암 환자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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