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을 유발하는 뇌동맥류 수술이 예방적 시술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분당서울대병원(원장 강흥식)은 "최근 뇌동맥류 파열전 수술건수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과 공동으로 한 이번 조사는 1999년부터 2004년까지 뇌동맥류 수술 환자 1,116명을 대상으로 시술건수를 분석했다.
조사결과, 99년부터 01년까지 직접결찰술이 57%, 코일색전술이 43%로 뇌를 열러 수술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02년부터 직접결찰술 27%, 코일색전술 73%로 코일색전술 비율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코일색전술 환자 중에는 뇌동맥류 파열 전 수술받은 경우가 △02년:52% △03년:53% △04년:54% 등으로 점차 높아지고 있어 조기검진에 의한 예방적 치료로 바뀌는 경향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분당서울대병원 오창완 교수(뇌졸중센터)는 “뇌출혈로 급히 병원을 찾는 환자의 상당부분이 뇌동맥류 환자”라며 “CT와 MRI 등 진단기술 및 수술기법 발달에 의해 과거와 달리 뇌출혈 치료를 위한 예방적 치료 위주의 수술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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