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우리나라에서 결핵감염 위험성이 가장 큰 곳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보건복지위 박재완 의원(한나라당)에 따르면 서울의 지난해 10만명당 결핵환자 신고율은 93.1명으로 전국 평균 65.4명을 크게 상회했다. 부산은 76.9명이었으며 강원 76.4명, 전북 70.3명 등이었다.
박재완 의원은 "뚜렷한 이유는 밝혀진 바 없지만, 서울은 인구밀도가 높아 결핵환자의 가래, 기침, 재채기 등에 의해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결핵균의 특성상 발병율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특히 "노숙인들의 결핵 비중이 높다"면서 "예방조치와 노숙인에 대한 의료관리 추적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요구된다"고 제안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인구 10만명 결핵 발생율이 87명으로, 미국(5명)에 비해 17.4배로 OECD국가 중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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