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정 대한의사협회장은 “DRG가 강제·전면 시행된다면 삭발과 단식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약속하고 “이를 막지 못한다면 투쟁은 끝장”이라며 사실상 DRG 저지에 의권투쟁의 배수진을 쳤다.
김 회장은 9일 회원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DRG 전면실시를 막는 것이 의권쟁취투쟁의 새로운 시작”이라고 밝히고 “11월에 DRG가 강제·전면 시행된다면 삭발·단식 투쟁에 돌입하고 최일선에 앞장 서 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회장은 DRG 저지를 위해 “10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세계의사회 총회 참석까지 취소했다”면서 회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간절히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의협은 9일 오전 보건복지부에 DRG 지불제도 전면시행을 위한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에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의협은 13일까지로 돼 있는 입법예고 기간동안 회원들이 복지부에 반대의견을 집중적으로 전달되도록 홍보할 방침이다.
대한개원의협의회(회장 장동익) 차원에서도 DRG 저지를 위한 강도 높은 투쟁전략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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