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황우석 교수가 2005년 '사이언스' 논문 조작과 관련해 대국민사과와 함께 서울대 교수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성상철 원장도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황우석 교수는 23일 오전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2005년 사이언스 논문이 조작됐다는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하자 이날 오후 교수직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 충격과 실망을 드린데 대해 만분지일이라도 사죄하고 싶은 마음"이라면서 "이 시간부터 서울대 교수직을 사퇴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황 교수는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는 대한민국의 기술이라는 것을 국민들은 다시 확인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대병원 성상철 원장도 이날 공식 사과했다.
서울대병원 성상철 원장은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인류 난치병 치료를 하루라도 빨리 앞당기기 위해 지난 10월 세계줄기세포허브를 출범했지만 결과적으로 환자와 가족들에게 본의 아니게 실망을 안겨드리게 됐다”면서 “병원을 대표해 환자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성 원장은 “2005년 ‘사이언스’에 게재된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 논문이 조작됐다는 조사결과를 접하고 저는 실로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우리나라 줄기세포 연구는 물론 우리 과학계의 국제 위상에도 큰 상처를 남겼다”고 전했다.
다만 성 원장은 “분명한 사실은 배아 및 성체줄기세포 연구 영역은 미래 의과학 분야의 핵심 중의 하나라는 점”이라면서 “서울대병원은 줄기세포연구가 난치병 치료에 중요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을 확신하기에 이 분야 연구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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