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장관 내정자는 여성복지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부적절하다."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은 5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유 의원의 여성과 관련된 그간의 발언과 행적 등을 지적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가장 먼저 제기된 것은 '조개론'. 유 내정자가 2002년 당시 개혁당내 성추행 사건 해결을 요구하는 당원들의 목소리에 '해일이 일고 있는데 조개 줍고 있다'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한 잡지에 투고한 글에서 성매매의 제한적 합법화를 인정한 것도 현애자 의원이 지적한 유 내정자의 부적격 이다.
유 내정자는 2002년 월간지 '참여사회'에 기고한 글에서 성매매를 법률적으로 억압한다고 해도 완전히 근절할 수 없으며, 암시장만을 키우게 되기 때문에 ‘제한된 공간에서 매매춘을 인정하고 관리하는’ 규제주의를 옹호하는 입장에 손을 들어 주겠다는 취지의 글을 밝혔다는 것.
또한 황우석 논쟁과 관련해서도 유 내정자가 난자 추출에 따른 여성 인권 문제를 고려하지 않은 채 '황우석 교수를 검증하겠다는 것은 터무니 없는 짓'이라고 밝힌 점에 있어서도 현 의원은 문제 삼았다.
현 의원은 "유 내정자가 그동안 수많은 기고문을 통해 여성의 권익신장과 가부장적 정치에 대한 문제제기, 성평등의 확산 등을 주장해왔으나, 성인지적 관점이 바로 세워지지 않는 한 이율배반적이라는 비난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따라서 현 의원은 "이같은 성의식은 여성복지정책을 실현해야 할 복지부장관으로서는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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