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이상 병원에서 CT촬영을 하는 환자가 연간 4만명에 이르고 있는 등 CT촬영으로 인한 낭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한나라당 이원형 의원은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 국정감사에서 "2개소 이상 CT촬영자가 연간 4만명에 이르고 있고 2개월 이내 CT 재촬영이 72%에 이르고 있다"며 "CT촬영이 낭비되고 있는 만큼 중복촬영 방지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CT 청구 진료비는 97년 889억원에서 작년에는 2천365억원으로 5년 동안 1천476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이는 중고장비 도입에 따른 촬영의 신뢰성 상실이 주원인이며 결국 의료의 질 저하와 의료자원의 낭비를 가져올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중고장비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유지보수가 이루어지도록 하고 검사기준을 강화하는 등 효율적인 의료공급체계가 하루 빨리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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