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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재소자 보은의 장기기증

이창열
발행날짜: 2003-10-01 16:09:41

가톨릭 강남성모 30일 간이식 성공

한 재소자가 잘못된 과거를 반성하고 속죄하기 위해 숙모에게 자신의 간을 제공해 주위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강도상해 등 사건으로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대구교도소에서 복역중인 강모씨(남•33세).

가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은 1일 간이식팀 김동구 교수의 집도로 12시간 동안 이루어진 강씨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강씨는 간경화인 숙모의 생명을 재생시키기 위해 대구지방검찰청의 선처로 28일 강남성모병원에 입원하였고 앞서 24일 입원한 숙모와 함께 30일 나란히 수술대 위에 올랐다.

강씨의 숙모는 어린 시절 고아원에서 어렵게 성장해서 고아원 양로원 장애인 복지시설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귀감이 되어왔다.

병원은 강씨가 1~2주간의 회복기간을 거쳐 건강한 모습으로 남은 형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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