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대 대한병원협회장이 오늘(11일)결정된다.
대한병원협회는 11일 오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후보로 나선 김철수 양지병원장, 지훈상 연세의료원장, 박상근 상계백병원장을 대상으로 12인의 전형위원을 통해 투표를 실시한다.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는 후보자가 회장에 선출된다.
지금까지의 판세는 김철수 후보의 박빙 우세속에 지훈상 박상근 두 후보가 맹추격을 벌이는 형국이다. 김철수 원장이 과반수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진단되고 있는 가운데, 지훈상 원장과 박상근 원장은 최소 각각 5표 이상 득표를 자신하고 있지만 단일화에 실패한 부분이 아프다.
하지만 이번 병협회장 선거는 막판까지 변수가 많아 의외의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우선 김철수 후보가 과반수 득표에 실패할 경우 전형위원회는 최다득표자를 회장으로 선출할 것인지, 아니면 다수 득표자 2명을 뽑아 결선투표를 벌일 것인지를 현장에서 결정해야 한다. 지금까지 병원협회 회장은 전형위원회에서 추대 형식으로 임명하는 것이 관례였다. 이번 선거처럼 3명이 출마한 경우가 없었기 떄문이다.
또 후보의 전형위원 자격문제도 시비로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김철수 후보는 중소병원협의회 회장 자격으로 전형위원회에 포함되어 있다. 이 때문에 어떻게 후보자가 전형위원회에 참석할 수 있느냐는 지적이 높다.
하지만 지난 32대 선거에서 유태전 후보는 서울시병원회장 자격으로 전형위원이 되었던 전례가 있고 병협 규정에도 후보의 전형위원 자격에 대한 구체적인 지적이 없어 규정에 위배된다고 볼 수 없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유태전 회장이 임시의장을 맏은 것도 시비거리가 될 수 있지만 지난해 임원선출 규정을 개선하는 자리에서 현 회장이 출마하지 않는 조건으로 임시의장을 맏을 수 있도록 결정했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는게 병협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지난해 실시된 회계감사와 그에 따른 감사 사퇴 파문이 이슈로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책임론이 부각될 수 있다는 얘기가 되는데,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3명이 부회장, 총무위원장 등 현 집행부의 임원이라는 점에서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부문이다.
병원계 한 관계자는 "이번 총회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모든 병원인들을 결과를 깨끗하게 인정해야 한다"며 "선거 후 중소병원과 대학병원간 패가르기식의 싸움이 재연되는 등 후유증이 없도록 성숙한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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