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도 나이가 들수록 정자의 질이 떨어져 아빠되기도 힘들 뿐 아니라 태생결함이 있는 자녀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실렸다.
미국 UC 버클리 보건대학의 브렌다 에스케나지 박사와 연구진은 정부연구기관에서 근무하거나 퇴직한 22-80세의 남성 97명을 대상으로 정자 검체를 취하여 정자의 질에 대해 알아봤다.
현재 흡연자이거나 과거에 불임 문제가 있는 경우, 암으로 인해 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를 받은 남성은 연구대상에서 제외했다.
연구 결과 남성은 56세 시점부터 DNA 분절지수가 비정상으로 나오기 시작했으며 일례로 왜소증이 있는 자녀를 출산할 위험은 1살 더 먹을수록 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령이 증가할수록 정자운동성도 떨어졌다.
이번 연구결과는 남성은 매일 정자를 만들기는 하지만 여성과 마찬가지로 나이가 들면 생식능력이 떨어진다는 이전 연구결과를 뒷받침한 것.
연구진은 1980년 이후 35-49세 사이에 아빠가 되는 남성은 40% 증가한 반면 30세 미만에서 자녀를 낳는 남성은 20% 감소하는 등 고령 출산이 늘고 있는 추세라 남성도 고령이면 자녀 갖는데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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