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5월 진료비 청구액이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별로 10% 이상의 고른 증가세를 보였으나 특히 종합병원의 증가가 두드러졌고 의원의 증가세는 비교적 약했다.
22일 메디칼타임즈가 건보공단 '요양기관 급여비 청구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 1~5월 급여비 청구액은 8조 5,38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7조2845억원에 비해 17.2%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종합병원의 청구액이 지난해 동기간 1조 9,362억원에서 올해 2조4,293억원으로, 25.5% 가량 크게 늘었으며, 병원급도 6809억원을 청구해 지난해(5,660억원)에 비해 20%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
의원급 청구금액도 늘었지만 종합병원이나 병원에 비해서는 증가율이 크지 않았다. 의원의 청구금액은 지난해 2조266억원에서 12.9% 늘어난 2조3,968억원이었다.
5월 기관당 청구액, 종병 14.6%-의원 5.3% 늘어
5월 한달을 기준으로 기관당 청구액 증가율을 살펴본 결과, 종합병원의 강세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달 종합병원이상 기관 1곳당 평균 급여청구액이 전년 동기간 대비 14.6%(14억1,455만원→16억2,065만원)가량 크게 늘어, 의원급의 기관당 급여비 증가율(5.4%)의 3배에 이르는 수치를 보인 것.
이는 종합병원에서 보장성 강화 등의 영향으로 청구액은 크게 증가한데 반해 기관수 증가는 비교적 적었고, 의원급에서는 1~3월 급증했던 감기환자가 4월 이후 줄어든데 반해 기관수 증가는 지속적으로 이어져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5월 종합병원의 총 급여비청구액은 전년대비 16.9%(4,102억원→4,797억원), 요양기관 수는 2.1%(290개소→296개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의원급의 경우 청구액 증가율은 8.4%(4,455억→4,828억원)로 종합병원에 비해 낮았으나, 요양기관 증가율은 2.9%(2만4,798개소→2만5,524개소)로 오히려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의원급 기관당 청구액은 지난해 5월 1,796만원에서 지난달 1,891만원으로 95만원(5.3%) 늘어나는데 그쳤다.
한편 병원 1곳당 평균 급여청구액은 1억3,908만원(1,207억원/868개소)에서 1억5,256만원(1,411억원/925개소)로 9.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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