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산하 단체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이 물러난지 한달 보름이 넘도록 후임 소장 임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군다나 개방형 직위인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모집 공고조차 나오지 않아 원장 공백 상태는 최소 한 달 이상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통령 재신임 결정 이후 장관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어 자칫 원장 공석 상태가 올해를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장 전 원장은 지난 8월30일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자진 사퇴했으며, 현재 외부활동을 삼간채 자택에 칩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지난달 박무삼 기획관리본부장을 직무대행으로 겸임발령 해 진흥원은 직대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와 관련 복지부 관계자는 “장 원장이 사퇴한 뒤 바로 박 본부장을 직무대행으로 발령낸 상태라 업무에 차질은 없다”고 “현재 진흥원 쪽에서 원장직위 공모를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어 곧 공고가 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흥원 한 관계자는 “장 원장이 뚜렷한 이유 없이 사퇴한 배경도 의문이고, 아직까지 공채 공고가 나지 않는 이유도 궁금하다”며 “두 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행정 공백은 진흥원 업무 전반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산업진흥원장의 승인권은 장관이 갖고 있으며, 후보자로는 복지부차관을 지낸 L씨와 심평원장을 지낸 S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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