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원장 이종철)은 환자들이 각종 증명서를 발급받기 위해 이 창구 저 창구를 들러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원무행정을 대폭 수술했다.
특히 일부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천편일률적인 친절 경영에서 탈피, 민원업무 원스톱 처리를 통해 실질적인 환자 만족도 향상에 나서고 있어 병원의 경쟁이 의료외적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21일 “지금까지 환자들은 진단서 등 각종 증명서를 발급 받으려면 별도의 전용창구를 이용해야 했다”면서 “여러 창구를 거쳐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 원무과 전체 수납창구에서 증명서 발급업무를 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 내원환자들은 수납창구를 거쳐 원외처방전 발급기에서 처방전을 발급받았고, 진단서를 포함한 각종 증명서가 필요하면 다시 전용창구에 들러 신청해야 했다.
그러나 민원업무 원스톱서비스가 시행됨에 따라 환자들은 수납창구에서 진료비 납부와 각종 증명서 발급, 원외 처방전 발급 등을 한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수납창구에서 발급가능한 증명서는 입원사실증명서, 치료확인서, 소견서, 병사용진단서, 예방접종증명서, 진단서, 장애진단서, 출생증명서 등이다.
삼성서울병원은 개원 초기부터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전화예약제, 진료비 후수납제 등을 시행해 민원인 동선을 대폭 단축했으며, 민원업무 원스톱 처리가 시행됨에 따라 환자 만족도가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기창 원무팀장은 “환자들이 병원에서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 같은 원무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도 환자들이 보다 편한 환경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서울병원에 이어 서울아산병원도 지난 7월부터 환자들의 수납 대기시간을 줄이고, 병원이용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선 수납, 후 진료’ 방식을 ‘선 진료, 후 수납’ 방식으로 전면 개선한 상태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해 6월부터 재진환자에 대해 ‘선 진료, 후 수납’ 시스템을 시행해 오던 것을 전면 개선, 환자들이 진찰료를 수납한 후 진료를 받고, 각종 검사나 처방, 다음 예약 등을 위해 다시 수납창구를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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