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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한전원 유치 유력..의대 찬성 선회

안창욱
발행날짜: 2006-10-11 12:45:30

투표결과 의대교수 50% 이상 지지, 타 의대와 대조적

부산의대 전체 교수의 50% 이상이 국립 한의학전문대학원(이하 한전원) 유치에 찬성했다.

이와 달리 현재 다른 유력 국립의대의 경우 의대 교수의 절반 이상이 국립 한전원에 반대하고 있어 부산대 유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부산의대에 따르면 최근 부산대는 전체 의대 교수들을 대상으로 국립 한전원 설립안을 놓고 찬반 의견을 물었다.

부산대는 개표결과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부산의대 일부 교수들은 찬성표가 50%를 넘었다고 확인했다.

이와 관련 부산의대 모 교수는 “부산대가 국립 한전원 유치하겠다고 나설 초기만 하더라도 의대 교수 대다수가 반대했었는데 이번 투표에서는 기초 교수들이 대거 찬성표를 던진 것 같다”고 밝혔다.

부산의대의 또 다른 교수는 “국립 한전원을 유치해 메디컬 허브를 조성하겠다는 총장의 의지에 많은 의대 교수들이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투표 결과는 부산대가 국립 한전원을 유치하는데 상당한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국립대가 한전원 설립 신청서를 낼 때 의대 학장과 대학병원장의 의견서를 첨부하도록 했고, 이를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부산의대 학장과 부산대병원장은 의대 교수들의 투표결과에 따라 한전원 설립에 찬성한다는 의견서를 낼 것이 확실시되며, 이렇게 되면 부산대는 교육부 평가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다.

부산의대 학장과 부산대병원장은 투표 이전에 교수들의 의견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반대로 다른 국립대는 의대 교수들이 절반 이상 반대하고 있어 부산대 입장에서는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국립 한전원 유치전에 뛰어든 전남의대, 경상의대, 경북의대, 충남의대 등도 최근 국립 한전원 유치안을 놓고 전체 의대교수들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실시했지만 찬성의견이 50%를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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