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헌혈인구의 감소 등으로 적십자사가 비축한 혈액 재고량이 국가 위기분류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심각'단계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이 최근 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혈액 재고 현황 및 헌혈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드러난 것.
19일 안 의원은 "올해 10월17일 현재, 적혈구 농축액 재고량이 대한적십자가사 비축해야할 일평균 소요량보다 부족해 국가 위기분류 '심각'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적혈구농축액의 경우 현재의 보유량은 3,488unit로서, 적정재고량 32,914unit(7일분 소요량/ 일평균 소요량은 4,702unit) 보다 29,426unit가 부족한 상태라는 것. 현재의 보유량은 적정재료량의 10.5%, 0.7일분에 불과한 양이다.
또 혈소판의 경우도 국가위기분류 '경계' 단계에 와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에 따르면 현소판의 현재의 보유량은 4,971unit로, 적정재고량 10,356unit(3일분 소요량/일평균 소요량 3452unit) 보다 5,385unit가 부족한 상태다.
안명옥 의원은 "혈액이 안정적으로 공급되지 못해 국민건강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위기상황이 도래한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혈액확보를 위한 특별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혈액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헌혈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국민운동이 필요하며, 특히 공공기관과 공무원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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