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간염치료제 시장이 한미FTA가 어떻게 체결되는냐에 따라 국내 제약사와 각국에서 진출한 다국적사제약사간의 희비가 교차하는 대표적인 제약업계 경쟁분야로 부각되고 있다.
B형간염치료제 시장은 공조롭게도 국내신약인 부광약품의 레보비르, 미국계 다국적사인 BMS의 신약 바라크루드가 거의 동시에 시장 진입을 추진하는 입장.
여기에 영국계 GSK가 제픽스와 헵세라 등 2개 제품으로 그간 간염치료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향후 EU와의 FTA 협상시 관련되는 품목군으로 현재 논란에서는 무관하다.
마지막으로 스위스계인 노바티스의 '세비보'는 이미 한국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간의 FTA 시행이 9월 공포돼 향후 국내 진입시 관세 등에 혜택을 받게 된다.
국내 신약부터 FTA협상중인 미국의 제품, 이미 FTA가 발효된 스위스의 제품과 향후 한미 FTA 결과에 큰 영향을 받을 EU측의 제품군까지 모두 제네릭군이 없는 다국가 신약으로 구성됐다.
우선 레보비르는 미국과 GMP 상호인증이 조기 시행될 경우 미국시장 진출은 한결 쉬워진다.
반대로 특허기간의 실질적인 연장효과를 요구하는 미국의 입장이 받아들여질 경우 BMS의 바라크루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내신약의 특허존속기간이 잛아질 가능성도 업지 않다.
아직 스위스 승인만을 받은 세비보의 경우 특허와는 관계없지만 1~2년 이후 국내 진입시에는 8%의 의약품 관세가 연차적으로 없어져 가격 경쟁력을 갖거나 혹은 판매마진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품목이다.
기 등제품목인 제픽스와 헵세라의 경우 향후 EU와 FTA 체결시까지 변수가 많지만 가장 먼저 제네릭이 출시되는 만큼 정부가 추진중인 포지티브 리스트 관련한 영향까지 가장 먼저 가능해볼 시장이 된다.
B형 간염치료제시장은 신약간의 경쟁외 다양한 정책적 변수가 시장의 흐름을 변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며 FTA에 있어 제약분야 협상의 성공여부를 가늠하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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