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이 의료비 소득공제자료 제출 기간을 20일까지 재연장키로 했다.
공단은 "일부 의료기관에서 잘못된 자료 혹은 부실한 자료를 제출해, 이 부분을 수정보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8~20일까지 3일간 자료를 추가로 받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자료제출 마감 이후 기한 연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는 것이 공단의 전언. 그러나 '부실자료 제출 기관'을 언급한 것은 비급여자료 누락기관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소득공제 자료제출과 관련, 의협은 협회의 입장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회원들에 급여부분만을 우선 제출할 것으로 요청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상당수 의료기관은 비급여자료를 뺀 나머지 자료들만을 공단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단은 "요양기관이 제출한 의료비 소득공제자료에서 비급여부분이 누락되는 등 부실자료가 다수 발견됐다"며 "이에 부실자료를 제출한 의료기관에서 자발적으로 자료를 수정할 수 있도록 기간을 연장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공단은 "자료를 부실하게 제출한 기관들에 환자들의 민원이 들어오면서 의료기관에서도 이에 대한 구제책 마련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높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단은 이 기간동안 신규기관의 자료접수도 인정한다는 방침. 다만, 추가 기간에 자료를 접수하고자 하는 기관은 종전에 제출한 자료는 무시하고 올해 1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의 진료분을 전체파일로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또한 CD, 디스켓 등일 이용한 자료제출은 불가하며, 공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자료를 접수할 수 있다.
추가 기간동안 전송된 자료는 삭제가 불가능하나, 잘못된 자료를 제출했을 때는 재 제출이 가능하며, 중복된 자료가 전송된 경우에는 공단이 이를 확인 최종 전송자료만을 유효하게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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