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유치와 병원 이미지 제고를 위한 신생 대학병원들의 홍보전략은 무엇일까. 언론인을 붙잡을 수 있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경영자 이미지를 극대화시키는 방안이 핵심내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메디칼타임즈가 입수한 분당서울대병원(원장 강흥식)의 ‘2006년 홍보팀 주요사업 추진현황’에 따르면, 방송사와 제약사와의 이벤트 행사를 이용한 병원 이미지 홍보와 언론매체를 통한 경영자 명성관리 등을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언론홍보 면에서, 홍보팀 아이템 회의를 거쳐 완성된 △직장인 72% 15분내 식사 △비만이 퇴행성 관절염 부른다 △직장인 78% 부동상 스트레스 경험 등이 주효했으며 의료진 연구실적 중에는 △국내 첫 식도암 흉강경 수술 △도시보다 농촌, 대사질환 많다 △불임여성 직장포기 등이 매스컴의 눈길을 끌었다.
홍보팀은 개선안으로 “언론사에서도 익숙하고 협조적인 교수에게 건강정보 관련한 러브콜을 보내는 만큼 기자의 자료요청시 긍정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주니어 스탭의 임상연구 데이 실적 등 의료진의 적극적인 협조가 요구된다”고 제안했다.
홍보팀은 특히 “경영자의 이미지는 병원 이미지로 직결되는 만큼 매체의 영향력을 고려해 매스컴별 노출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중앙일간지와 방송, 지방지 등 언론사 기자와의 유대관계 강화와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매스컴 관리를 위한 내부지침을 제시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의 홍보전략 중 눈길을 끄는 또 한가지 부분은 전자사보로 지난해 일 평균 550여건에 불과하던 접속건수가 올해 1400건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것.
여기에는 지난 7월부터 적용된 전자사보의 외부공개가 적용돼 원내 직원 뿐 아니라 모든 방문객이 병원의 다양한 소식을 접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는 과감한 개선안이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분당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올해 언론홍보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5% 증가해 개원 3년 동안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경영진과 스탭, 홍보팀이 하나된 마음으로 홍보전략을 구사할 때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는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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