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사회협약실천협의회가 의협로비 의혹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다.
투명협약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보건의료분야 투명사회협약이 체결된지 2년도 되지 않아 참여단체의 하나인 의사협회에서 내부회계불투명문제, 불법로비 문제가 터져나온 것에 대하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의협이 의정회라는 임의단체를 만들어 불법적인 로비를 진행했고, 또 의정회에서 불투명한 회계처리 등으로 공금유용논란이 계속 제기되어왔었는 점도 유감"이라며 "이는 '보건의료기관은 회계의 투명성, 법인 등 조직운영의 투명성 확보에 노력한다' 보건의료분야 투명사회협약 규정에 위반된다"고 지적했다.
투명협약은 의협이 내부고발자의 징계를 추진하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투명협약은 "징계절차의 철회와 더불어 이번 내부고발을 통해 오히려 악습을 떨쳐내고 투명성을 재고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 회원으로 인식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오히려 지금 의사협회가 취해야할 행동은 내부 투명성 제고를 위한 자정노력과 불법로비 근절 선언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명협약은 마지막으로 "이번 사건으로 그동안 보건의료분야에서 묵묵히 투명하고 정직하게 일해온 관계자들이 불필요한 피해를 입지 않기를 희망한다"며 "보건의료분야 전반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계기로 인식해 투명사회협약 실천을 위해 앞으로 더욱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줄 것으로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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