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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의·치학전문대학원 전면 재검토"

이창진
발행날짜: 2007-05-07 12:03:47

김록권 사령관, 장기 의무관 중점...중앙의료원 건립도 '신중'

의치학전문대학원 설립 등이 포함된 군의무발전계획이 국방부 수뇌부의 신중한 접근으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의무사령부 김록권 사령관(사진, 중장)은 최근 병협 정기총회에서 가진 메디칼타임즈와의 만남에서 “지난해말 국방부장관이 교체되면서 군 의료선진화를 위한 의무발전계획이 분야별 재검토에 들어간 상태”라고 밝혔다.

이날 김록권 사령관은 “오는 2009년으로 예정된 군 의치학전문대학원과 올해 착수예정이던 군 중앙의료원 건립 등이 수뇌부의 신중한 접근으로 답보 상태에 있다”며 “재편된 국방부 수뇌부가 군 의무발전에는 공감하고 있으나 이에 따른 예산과 사업은 타당성 조사를 전제로 접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국방부가 기존에 발표한 ‘군의무발전계획’에 따르면, 올해 군 중앙의료원 건립에 이어 2009년 40명 정원의 국방의치학전문대학원 운영 등 오는 2013년까지 총 1조 3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설과 인력의 선진화를 이룬다는 것을 골격으로 하고 있다.

김록권 사령관은 “군 중앙의료원은 평시 민간과 군 장병 모두를 수용하는 개방형 첨단병원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하고 “일부에서 경기도 부천지역이 후보지로 선정된 것으로 알고 있으나 부지 선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에 불과할 뿐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부지설을 일축했다.

김 사령관은 이어 “의치학전문대학원 문제는 군 장기의무관 시행 후 효과에 따라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며 “획기적인 처우개선을 중점으로 장기의무관 제도를 도입한다면 민간대학의 의학전문대학원 시행에 따른 의무관 감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게 수뇌부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김록권 사령관은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군 의무발전계획이 하루 아침에 수립돼 가시화될 것으로 생각한다면 잘못된 선입관”이라고 전제하고 “임기 중 의무 개선화에 대한 초석을 쌓고 후임자들이 지속적으로 이를 추진해 완성해가는 방향으로 중장기계획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며 군 의료 선진화에 대한 확보한 의지를 피력했다.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정형외과 전문의인 김록권 장관은 의료계 사상 첫 삼성 장군으로 입성하면서 21세기 '군 의무발전'이라는 특명을 향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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