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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내용 쉬운 우리말로 설명해주세요"

고신정
발행날짜: 2007-05-18 10:43:35

기예처, 공공기관 서비스개선 아이디어 공모결과

"의학전문용어 알기 쉬운 우리말로 바꿔주세요"

한글의학용어를 제정, 의료기관에서의 한글용어 사용을 제도화하자는 의견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기획예산처가 전 국민을 상대로 지난 4월20일부터 5월9일까지 진행한 '공공기관 서비스 개선방안 아이디어 공모'에서 제안된 내용. 기예처는 공모에 접수된 의견들 중 일부를 18일 공개했다.

기예처에 따르면, 이 제안자는 공공기관병원에서 부터 단계별로 의학전문용어를 쉬운 한글용어로 전환하고 나아가 한글의학용어를 제정, 이의 사용을 제도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 환자진료·처방·치료(간호) 등 모든 단계에서 외국어로 된 난해한 이학용어를 사용하고 있어, 환자들이 의사의 설명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로 인해 의료진에 대한 불신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한글로 변환해 사용할 경우 의료해위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가능해 환자 알권리 확보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예처 아이디어 공모에는 이를 포함해 총 327건의 의견이 제시됐다. 기관별로는 한국철도공사관련이 27건, 한국도로공사 12건, 한국전력공사 11건, 국민건강보험공단 11건, 한국수자원공사 7건 등이 접수됐다.

기예처는 각 제안서에 대해 관계부처 및 공공기관과 합동으로 검토작업을 진행한 뒤, 실현가능성이 큰 제안에 대해서는 장단기 과제로 나누어 금년 공공기관 서비스 개선부터 즉시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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