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전체 질병군 중 외래방문일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질병은 '본태성 고혈압'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복지부가 발표한 건강보장 30년 통계지표에서 확인됐다.
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외래방문일수 증가기여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 본태성 고혈압이 1위를 차지했다.
증가기여도란, 전체 질병군의 외래방문일수 증강분의 총합에서 각 질병군의 외래방문일수 증감분이 차지하는 비율. 증가기여도가 높다는 것은 해당 질병으로 인한 외래방문이 늘어났다는 의미이며, 증가기여도가 음수인 것은 외래일수가 오히려 감소해 총 증가분에 마이너스 효과를 미쳤다는 뜻이다.
본태성 고혈압으로 인한 외래방문일수는 1995년 625만2781건에서 2005년 3222만4375건으로 10년새 무려 5.15배나 증가하면서 8.96%의 증기기여도를 보였다. 이는 전체 질병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이 밖에 외래방문일수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질병은 △치아 및 지지구조의 기타 장애(증가기여도 7.63%, 증감비 2.12배) △기타 배병증(7.34%, 4.24배) △급성인두염 및 급성편도염(4.87%, 1.6배) △관절증(4.86%, 4.48배) 등이었다.
반대로 외래진료일 증가에 마이너스 효과를 미친 질병들로는 위 및 십이지장궤양 등이 꼽혔다.
과거 10년간 전체 질병군 중 외래방문일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질병군은 위 및 십이지장궤양. 동 질병군으로 인한 외래방문일수는 1995년 932만8177건에서 2005년 747만2159건으로 오히려 줄어들면서, -0.64%의 증가기여도를 기록했다.
이어 △인플루엔자(증가기여도 -0.46%, 증감비 0.4배) △기타 바이러스 질환(-0.3%, 0.72배) △기타 급성상기도 감염(-0.28%, 0.98배) △호흡기 결핵(-0.24%, 0.48배) 등도 증가기여도 하위 5대 질병군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입원부문에서는 정신분열병·분열형 및 망상성 장애(증가기여도 18.57%,증감비 5.14배), 알코올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8.70%, 9.25배), 뇌경색(6.31%, 6.95배) 등이 증가기여도가 높은 항목으로 기록됐다.
아울러 증가기여도 하위 항목들은 기타 태아와 양막강 및 가능한 분만문제와 관련된 산모관리(-1.09%, 0.37배), 기타 출생전후기에 기원한 병태(-0.30%, 0.54배), 난산(-.0.21%, 0.21배) 등 주로 출산관련 질병들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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