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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내시경 환자 성폭행 사건 후폭풍 거세

장종원
발행날짜: 2007-07-06 07:17:25

시민단체 '면허취소' 주장...경남의 6일 윤리위 개최

의사가 수면내시경을 받으러 온 환자 3명을 성폭행한 사건이, 해당 원장이 구속된지 열흘이 지났지만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특히 부산경남지역에서는 연일 언론에 보도되고 시민단체가 입장을 내놓는 등 관심이 식지 않아 해당 지역 의사 사회는 당혹스런 표정이다.

통영시여성단체협의회 등 22개 단체는 지난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성폭력 의사도 면허를 취소할 수 있도록 의료법이 개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의사와 병의원 종사자에 대해 의사협회가 의사윤리강령과 성폭력예방교육을 연 2회 이상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또 지역 신문들은 이 사건을 관심있게 다루면서 지역의사회가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경상남도의사회는 자체 진상조사를 진행했으며, 6일 윤리위원회를 개최해 징계여부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지역 사회의 관심이 크다보니 부담스런 눈치다.

의사회 관계자는 "해당 원장을 의사 사회에서 추방해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하다"면서 "하지만 윤리위원회가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의협 박경철 대변인은 "해당 의사를 보호할 수 없으며, 할 수 있다면 정부에 앞서 처벌을 내리고 싶다"면서 "경찰 조사가 끝나 내용이 밝혀지면 해당 의사에 대해 윤리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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