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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약 '아반디아' 안전성 우려 또 제기

윤현세
발행날짜: 2007-07-19 07:48:18

혈당강하 효과는 비슷하면서 합병증 위험은 높여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2형 당뇨병 치료제 아반디아와 관련한 안전성 문제가 또 다시 수면 위로 부상했다. 독일 연구진이 아반디아(Avandia)가 당뇨합병증만 악화시킬 수 있다는 새로운 분석결과를 Cochrane Library 저널에 발표했다.

약 8천명의 환자가 참여한 18건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아반디아는 당뇨병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거나 생존기간을 연장하지 않으며 오히려 당뇨합병증 위험을 더 높일 수 있다고 나타났다.

아반디아의 혈당강하 효과는 다른 경구용 당뇨병약과 비슷한 반면 체중을 5kg 가량 증가시켜 부종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을 높였으며 심부전, 골절 발생과도 관련이 있었다.

한편 이런 연구결과가 나와 또 한번 타격을 입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이번 연구는 아반디아에 대한 모든 증거 연구자료 가운데 일부에 불과한 것이라고 과소평가하면서 자체적으로 시행한 5만5천명의 환자에 대한 연구결과에서 아반디아의 안전성은 다른 경구 당뇨병약과 비슷했었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반디아의 안전성 의혹은 지난 5월 NEJM에 미국의 저명 심장전문의인 스티븐 니쎈 박사가 아반디아가 심장발작 위험을 43% 높인다는 분석결과를 발표하면서 불거졌었다.

독일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니쎈 박사의 연구와는 별도의 연구이며 우연히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내용이 발표됐을 뿐이라고 말했다. 미국 FDA는 오는 7월 30일 아반디아의 안전성을 재심사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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