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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으로 환자 관리하면 연간 1.4조원 절감"

장종원
발행날짜: 2007-07-30 07:13:30

삼성경제연구원 분석..."건강보험급여에 포함돼야"

원격으로 환자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도입, 우리나라 노인에게 적용할 경우 매년 1.4조원의 사회적 이익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 강성욱 수석연구원은 27일 '유헬스의 경제적 효과와 성장전략'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강 연구원은 분석을 위해 재택환자의 혈당, 혈압 등을 주치의가 원격관리함으로써 환자의 불필요한 외래 및 입원비가 27% 감소한다는 연구결과(Johnston(2000))를 이용했다.

그는 연구결과를 이용, 국민건강보험이 지급하는 연간 노인의료비 5.6조원(2006년 기준) 중 27%인 1.5조원과 노인환자의 본인부담금 약 4.3조원 중 27%인 1.16조원, 교통비 8349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원격 환자모니터링을 구축하기 위해서 연간 1.35조원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데, 이를 제하면 1.46조원의 이익이 예상된다는 것.

이는 국민건강보험 진료비와 대비하면 7%, 50조원에 이르는 국민의료비에 대비하면 2.9%에 이르는 수준이다. 기술 향상으로 유헬스기기들의 가격이 하락한다면 사회적 이익은 더 커질 것으로 강 연구원은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다만 "원격 환자모니터링 활성화를 위해서는 사회적 편익을 누리는 주체들 모두가 비용을 분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원격 환자모니터링 관련 비용을 환자가 전적으로 부담하면 환자의 순편익은 마이너스가 되어 해당서비스를 이용가 동기가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는 "국민건강보험이 원격 환자 모니터링서비스를 건강보험급여에 포함해 재정절감과 유헬스 활성화를 유도해야 한다"면서 "더 더아가 유헬스 서비스를 국민 1인 주치의 제도를 확립하는 기회로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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