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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률제 틈탄 할인?...컴퓨터 말썽·잔돈부족 탓

주경준
발행날짜: 2007-08-04 06:13:51

개원가, 진료비 손실에 본인부담 할인 오해까지

정률제 관련 개원가의 우려사항중 하나인 본인부담 할인 논란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원가에 따르면 청구SW 업데이트가 순조롭지 못한 일부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우 환자본인부담금 계산에 어려움을 겪고 일부는 잔돈준비 등 세세한 준비에 익숙하지 않아 본의아니게 본인부담 할인이 이뤄지고 있다.

또 8월 1일 휴가를 떠난 개워의들이 많아 다음주까지는 새롭게 바뀐 정률제 관련 이같은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률제 업데이트를 진행하지 못한 S안과 N원장은 첫날 오전에는 이전 정액제환자에 본인부담금은 아예 받지 못했다. 이후 초-재진료를 받는 반면 처치료 산정은 못하는 상황이다.

N원장은 "일자별 청구 건도 몰랐다. 젊은 의사들은 모르겠지만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해 정책변화가 여간 부담스러운게 아니다" 며 "주말에 A/S 방문이 오기전에는 손해는 손해대로 오해는 오해대로 받게됐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예상이상으로 많이 소요되는 잔돈 준비 부족 등으로 본의아니게 할인을 해주는 상황도 없지 않다. 잔돈이 떨어지면 급한대로 인근 약국이나 은행에서 공수해오지만 환자를 그냥 보내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

청구SW업체 관계자는 "아직 5% 정도의 고객은 정률제로 SW를 업데이트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부 휴가중이거나 온라인 업데이트를 이용하지 않는 고객들로 다음주중이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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