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최선정)는 최근 불임부부를 위한 '불임심리상담사례집'을 발간했다.
인구협회는 지난 4월부터 샤론정신건강연구소와 함께 '불임심리 상담실'을 인터넷(www.agimo.org)과 전화(1644-7382)를 통해 운영하고 있는 상태이다.
최근 불임환자 현황은 2002년 10만 6887명(여성9만539명, 남성 1만 6348명)에서 2006년 15만 7652명(여성 13만 3653명, 남성 2만 3999명)으로 47.5% 증가했다.
이번에 발간된 사례집은 2006년 4월부터 12월까지의 상담 자료를 바탕으로 불임상담 사례를 분석한 결과이다.
상담한 횟수는 총 205회이며 이중 전화상담은 63회, 인터넷상담은 142회가 실시됐다.
현재 불임의 원인이 남녀 모두 40%(출처: 한국불임센터)로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상담자의 96%가 여성임을 볼 때, 아직도 우리사회가 불임에 대한 고통이 여성에게 치중되어 있음을 알 수가 있었다.
상담자의 주 연령층은 30대가 약 65%를 차지하고 있으며 40대도 약 14%에 달하고 있다.
상담내용은 심리(45.8%), 임상/의학(14.3%), 지원제도문의/정보제공(8.4%)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상담자 중 일부는 자살충동(6.1%)과 결혼생활에 대한 회의/이혼(12.8%)을 호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협회측은 "이번 사례집은 불임 문제로 고통 받는 개인 및 가족을 위한 보다 활발한 상담 제공과 의학적 치료와 병행한 전문적 상담이 중요함을 인식시키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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