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억원대 간질시장 석권을 목표로 재런칭을 선언한 ‘데파코트’가 본격적인 영업마케팅에 돌입했다.
한국애보트는 15일 서울힐튼호텔에서 ‘서방형 항간질 치료제를 통한 간질의 최신치료’ 심포지엄을 갖고 서방형 치료제인 ‘데파코트 ER'의 재런칭을 공식적으로 공표했다.
애보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전국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소속 신경과 및 신경외과, 소아청소년과 등 간질 관련 전문의 200여명을 대거 초청해 이틀에 걸쳐 3차례 심포지엄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간질제 제품은 얀센의 ‘토파맥스’를 필두로 수많은 신약과 제네릭이 출시된 상태로 매년 성장중인 900억원의 전체 시장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태이다.
2005년 첫 발매를 시작한 ‘데파코트 ER'은 VPT 제제로 단순발작부터 난치성 복합발작 치료에 효과적이며 24시간 유효한 혈중농도 유지와 저렴한 가격(500mg 1정:402원)으로 효능과 부작용, 약가 모든 면에서 경쟁제품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문제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민감한 간질 환자의 특성상 처방 패턴을 변화시키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데파코트 ER’ 담당 박순연 PM은 “그동안 홍보에 미흡했던 부분과 간질의 특징을 감안할 때 오는 2012년 처방 선두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신경과와 신경외과, 소아청소년과 등 3개과가 비슷한 처방 비중을 보여 18명으로 구성된 데파코트팀이 병원급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홍보에 나설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시판중인 다른 약제들은 항간질제의 핵심인 약물농도에서 최고와 최저의 곡선을 이뤄 발작 등의 부작용 위험도를 지니고 있으나, '데파코트 ER'는 24시간동안 일정한 약물농도를 유지해 1일 1정 복용의 순응도를 만족시키고 있다는게 전문의들의 견해이다.
박순연 PM은 “미국에서 최고 점유율을 보이는 데파코트 ER의 재런칭은 모험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하고 “오랜기간 축적된 임상데이터를 십분 활용해 내약성과 순응도의 중요성을 부각시켜 나가겠다”며 데파코트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은 좌장인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정천기 교수의 사회로 미국 시카고 러시대학 마이클 스미스 교수와 애보트 로날드 리드 박사,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이상암 교수 등의 연제발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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