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바티스(대표 피터 야거)는 3일 패취형 치매 및 파킨슨병 치료제 ‘엑셀론 패취’(사진, 성분명 리바스티그민)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엑셀론 패취는 1일 1회 피부에 붙이는 최초의 경피흡수제형 치매치료제로 피부를 통해 24시간 약물을 지속적으로 고르게 전달함으로써 혈중 약물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내약성을 개선하도록 고안된 약물이다.
경도 및 중등도 알츠하이머형 치매환자 12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다국가 등록임상연구인 IDEAL 연구결과에 따르면, 1일 1회 엑셀론 패취를 사용한 환자는 위약군에 비하여 유의하게 기억력, 인지능력 및 일상활동 유지능력이 개선됐다.
특히 엑셀론 패취는 엑셀론 경구제형 최대용량(1일 12mg)과 동등한 효능을 보인 반면, 오심과 구토 발생률은 3배 적었다.
또한 환자의 치료순응도를 높이고 간병인이 치매 환자의 약물 사용을 눈으로 확인 가능하게 해 간병중에도 일상생활의 방해를 덜 받기 때문에 간병인 70% 이상이 경구제형보다 패취제형을 더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IDEAL 임상에 참여한 건국대병원 한설희 교수(신경과)는 “엑셀론 패취는 피부를 통해 24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체내에 전달하는 독특한 약물 전달시스템"이라며 "환자의 치료 순응도를 높이고 기존 경구제형의 부작용을 줄여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엑셀론 패취는 경도 또는 및 중등도의 알츠하이머형 치매 또는 파킨슨병 치매 치료제로 허가 받았으며, 콜린분해효소억제제 계열의 약물로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활성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한다.
피터 야거 사장은 “엑셀론 패취가 고령화로 증가하는 치매 환자와 보호자에게 새로운 치료해법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속한 시일 내 보험 적용을 받아, 보다 많은 치매 환자들이 기억력 및 일상활동 유지 능력 개선 등 새로운 치료제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엑셀론 패취는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식약청의 승인을 받았으며, 2007년 7월과 10월에는 미국과 유럽연합에서 시판 승인을 받았다.
이번에 국내 출시된 엑셀론 패취는 패취5와 패취10 두 가지 크기가 있고, 피부에 부착되어 있는 24시간 동안 각각 4.6mg, 9.5mg의 리바스티그민을 방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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