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병·의원
  • 대학병원

"NRC의 경쟁력은 봉사정신"

이창진
발행날짜: 2008-05-22 11:30:58

박병하 원장, 환자 사회복귀 만전…"요양병원과 경쟁 자신"

“재활연구소 건립과 양·한방 협진, 병상증축 등을 토대로 재활환자의 안전망 확충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입니다.”

국립재활원(NRC) 박병하 원장(사진)은 21일 메디칼타임즈와 인터뷰에서 향후 병원의 경영방향을 이같이 밝히고 장기요양보험에 대비한 사립의료기관과 경쟁에서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날 박병하 원장은 “취임 후 지난 1년간 의사와 치료사, 간호사 등 직종별 구성원에 대한 효율성과 만족도 제고에 주력해왔다”면서 “단순한 재활치료에 머물지 않고 장애환자들이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의료서비스와 교육 및 산업분야 연구기반 조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200병상을 운영 중인 NRC는 척추손상재활과를 비롯하여 근골격, 뇌졸중, 뇌손상, 소아, 내과, 여성, 시각, 청각재활 및 치과, 산부인과 등을 배치해 9명의 의사를 포함한 간호사(74명), 치료사(65명) 등 223명의 직원이 근무 중인 상황이다.

박병하 원장은 “올해 전략목표는 양질의 서비스와 최고의 교육 훈련, 재활의료·산업분야 연구기반 조성 등으로 국가기관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하고 “의료급여 환자의 입원우선권 부여와 기초생활대상자의 무료훈련 등 취약계층 지원강화와 더불어 취업지도 등 사후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사회복귀에 중점을 둔 실천방안을 설명했다.

복지부 한방정책관과 국립의료원 사무국장 등을 역임한 박 원장은 현실에 안주해왔던 재활원 조직에 강력한 매스를 가했다.

박 원장은 “그동안 의사들과 치료사 등 보건의료직간 영역과 진료 등에서 보이지 않은 오해와 갈등이 심화돼 왔다”면서 “간부회의 결과를 내부 정보망을 통해 공지해 진료과장의 권한을 고취시키는 한편, 물리치료사 등을 설득해 1일 1회에 머문 치료술을 연장시켜 구성원의 권한과 의무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와 같이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관료주의에 빠져있으면 노인병원과 요양병원, 재활병원 등 고령화시대에 급증하고 있는 민간병원과 경쟁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언급하고 “의원급에서 휴일 진료를 연장하듯이 재활원의 경쟁력 방안도 실천해야 한다”며 치료사들의 토요일 근무와 숙직 금지 등 타성적 관례의 제도개선 사례를 소개했다.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국립재활원 전경.
"선택진료비 전액 성과급제로 전환“


박 원장의 이같은 경영철학은 의무직에 대한 감사의 뜻도 내재되어 있다.

일례로, 취임 전부터 시작된 한방병동 개설을 놓고 행정직과 의사간 갈등이 확산되자 100병상 증축에서 50병상이던 한방병실을 30병상으로 제한하고 의무직의 의견을 받아들여 나머지를 소아재활로 전환시키며 양측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박 원장은 “원장으로 근무하면서 새삼 느낀 것은 환자를 위한 의사들의 봉사정신이 강하다는 것”이라며 “의사들 대부분이 환자의 90% 이상이 장애를 지닌 상황에서 비장애인으로서 낮은 시각에서 환자를 존중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지니고 있다”며 병원을 운영하면서 느낀 의사들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박병하 원장은 이어 “재활의학 분야의 최고 수련병원이라는 자부심으로 의사들의 열정이 넘치나 아쉬운 점은 공무원 조직의 특성상 충분한 보상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적은 액수 이긴 하나 올해부터 선택진료비 전액을 의사를 위한 성과급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원장은 끝으로 “오는 7월 의사와 공학자 등 17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재활연구소를 출범시켜 실생활 연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각 부처로 나뉜 장애문제를 하나로 묶은 ‘장애예방센터’를 설립한다면 재활원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재활환자의 안착을 위한 청사진을 내비쳤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