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공장문합 수술(gastric bypass surgery)을 받은 비만 환자는 프로바이오틱 복용시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체중 감소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Digestive Disease Week 학회에서 스탠포드 대학의 죤 모튼 박사에 의해 발표됐다.
프로바이오틱은 살아있는 미생물로 건강상의 목적으로 복용 된다. 대부분의 프로바이오틱은 인간의 장내 유익한 세균과 비슷하다. 현재 복용되는 프로바이오틱 대부분은 락토바실루스(Lactobacillus) 와 비피도박테리움(Bifidobacterium) 이다.
연구팀은 위공장문합술을 받은 환자 44명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위약과 24억 락토바실리를 각각 매일 투여했다. 삶의 질 측정을 위해 수소 호흡 검사, 비타민 B12 수치와 체중 검사 등을 수술 전과 이후 3개월, 6개월에 실시했다.
6개월 후 프로바이오틱을 복용한 환자들은 위약 그룹에 비해 수소 호흡검사와 공복 인슐린 수치, 지질단백질과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가 떨어졌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상승했다. 그러나 그 차이는 그리 크지 않았다.
반면 삶의 질 측면에서는 프로바이오틱 복용군과 위약 복용군 간의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체중 감량의 경우 프로 바이오틱 복용군은 6개월 동안 과도체중의 70%가, 위약 복용군은 과도체중의 66%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튼 박사는 체중 증가의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장내 세균에 의한 것이라며 프로바이오틱이 장내 유익 세균을 증가 시켜 체중 감량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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