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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일표 소화기전문병원, 로봇수술도 시행

안창욱
발행날짜: 2008-07-08 10:14:20

'비에비스 나무' 내달 40병상 개원…건강검진센터도 특화

국내 소화기내과의 권위자인 건국대병원 민영일 전 교수가 소화기 전문병원인 ‘비에비스 나무(vievis NAMUH)’를 8월 초 개원할 예정이어서 개원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강남구 학동사거리에 위치한 ‘비에비스 나무’는 총 40병상으로 소화기센터와 건강검진센터로 구성되며 된다. 의료진은 8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국대병원 홍성수, 최원범 교수, 서울아산병원 임정택 교수도 합류했다.

소화기센터는 위장, 대장, 항문, 간, 담도 등 소화기 관련 질병과 조기암을 진단, 치료한다.

치료는 내시경적 점막 절제술, 복강경 수술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내년에는 로봇수술용 다빈치도 도입할 예정이다.

또 건강검진센터는 PET, 64 채널 CT 등 대학병원 수준의 장비를 갖추고, 연령별 특성에 맞춘 검진 프로그램으로 질병을 조기 진단해 나간다는 게 ‘비에비스 나무’의 전략이다.

이와 함께 병원이 자체 개발한 ‘라이프스타일 매니지먼트 프로그램’을 시행해 생활습관 관리를 통한 질병예방 및 관리를 해 나간다.

병원명인 ‘비에비스 나무’는 민영일 교수의 병원 설립 취지가 반영돼 있다.

프랑스어를 조합한 vievis는 ‘건강한 생활을 위해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건강한 사람은 더 건강하게 관리해주고, 환자에겐 최고 수준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민영일 교수의 통합 맞춤 의료서비스 계획을 내포했다는 게 병원측의 설명이다.

민영일 교수는 “소화기 관련 질환과 생활습관병은 발병 이후 치료뿐 아니라 생활습관의 교정을 통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치료 위주의 의료 서비스에서 탈피해 국민 건강증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민영일 교수는 서울아산병원과 동국대 일산병원, 건국대병원에서 소화기센터장과 검진센터장을 지낸 바 있으며, 지난 6월말 건국대병원을 사직했다.

특히 민영일 교수가 소화기내과 분야의 권위자로 널리 알려져 있어 개원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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