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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의료산업 집중 육성하겠다"

조형철
발행날짜: 2004-01-14 10:58:08

부가가치 높은 의료산업, 고급인력 강점 살려

노무현 대통령이 국민소득 2만불 시대를 위해 의료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14일 노무현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연두기자회견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의료산업을 비롯한 금융·법률·컨설팅 같은 지식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의료산업을 비롯한 지식산업은 교육열이 높고 고급인력이 많은 우리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분야"라며 "지식수준이 높은 우리 젊은이들의 실업문제 해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 5조원의 균형발전 특별회계를 편성, 지방에 우선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지방대학의 특성화로 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수도권에 집중된 연구기관도 지방으로 점진적 이전을 추진, 지방의 연구개발 인프라를 대폭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올 4월 개통되는 고속철 시대를 맞아 행정수도 입지가 정해질 충청권은 정치와 행정의 중심, 연구개발과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신성장관리계획'에 따라 "서울은 국제금융과 비즈니스의 동북아 경제수도로, 경기도는 전자·IT산업이 주류를 이루는 첨단 경제거점으로, 인천은 동북아 물류와 외국인투자 중심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 계획이 현실화되면 수도권은 10년내 명실상부한 동북아 경제허브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변화의 과정을 혼란과 분열로 보면 세상은 바뀌지 않으므로 변화를 통해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이러한 변화의 흐름은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대세"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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