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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장 최종후보에 윤성철·이상흔·송재성

고신정
발행날짜: 2008-09-26 12:50:39

임원추천위, 3배수 최종압축…이르면 10월 중순 임명

심평원장 재공모 결과, 현직 의대출신 교수 2인이 최종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임원추천위원회는 25일 지원자들에 대한 2차 면접전형을 실시해 단국의대 윤성철 교수, 경북의대 이상흔 교수, 복지부 송재성 전 차관 등을 최종후보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평원장 공모는 당초 윤성철 교수와 송재성 전 차관간의 '2파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상흔 교수의 등장으로 새 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다.

이상흔 교수는 1948년생으로, 경북의대를 졸업한 뒤 경북대병원에서 주요보직을 역임, 병원장까지 올랐던 인물.

경북의대 이비인후과 주임교수, 경북대병원 교육연구실장, 기획조정실장, 의학연구소장을 지냈으며, 지난 2005년 경북대병원 최초로 공모를 통한 병원장으로 선임돼, 임기 중 활발한 활동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심평원 한 소식통은 "기관 내부적으로 이상흔 교수가 최종 후보로 올라간데 대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송 전 차관의 경우 전 정권인사라는 점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보고, 윤성철 후보 유력설에 대한 일종의 대항마로 이상흔 교수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른 후보인 송재성 전 차관은 복지부에서 15년 가까이 공직생활을 한 '복지부 통'. 보건사회부 시절 국제협력관을 시작으로 보건정책국장, 사회복지정책실장을 거쳐 2004년 김근태 장관 때 복지부 차관을 지냈다.

단국의대 윤성철 교수(신장내과학교실)는 지난 대선 이명박 캠프에서 보건복지·여성·보육 분야 정책자문단으로 활약했던 인물이다.

한편 신임 심평원장은 이들 3인의 후보자 중 복지부의 추천, 청와대의 임명을 통해 최종 선임된다.

그러나 청와대의 신변조회 등 자격검증절차에 통상적으로 2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한다면 신임 심평원장의 인선은 빨라야 10월 중순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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